2025. 3. 16. 19:12ㆍ여행자의 삶
*이 글은 절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저는 투린이이기 때문에 저를 따라하시면 망합니다. 제가 투자를 공부해가면서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올해부터는 좀 공부를 해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나름의 기준을 세웠다. (1) 최근 3년 내 적자가 나지 않은 기업, (2)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을 하고 있는 (수출 성장세가 좋으면 더 좋고) 기업 (3) 윤리적 논란이나 사회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기업이다. (4) 시가총액 1000억 정도의 중소기업 등. 이 원칙을 놓고 뉴스를 보다가 궁금한 기업이 생기면, 찾아보고 있다.
지난 주에 우연히 본 기사가 있다. 동양이엔피라는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기사였다. 지난 회기에 대한 배당금으로 600원을 준다는 기사도 있었다. 동양이엔피라는 회사가 궁금해졌다.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동양이엔피 사업보고서를 찾아봤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 공장을 두고 SMPS(Switching-Mode Power Supply)를 만들어 판다고 한다. "충전기, 파워써플라이, 아답터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이들 모두 전기에너지를 안정되게 변환하여 각종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라는 설명인데, 기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변환과정을 담당해주는 장치인 것 같다.
실적은 어떨까? 자사주 매입을 하고 배당을 준다고 하니 실적은 괜찮지 않을까? 사업보고서에 정리되어 있는 자료 상으로는 매출은 꾸준했고, 최근 3년내 흑자를 달성했다. 이익도 계속 커지고 있었다. 일단 내가 세운 기준 중 (1)은 합격이다.
국내외에 공장이 있다고 했는데, 그럼 수출 비중은 어떤 것일까? 내가 투자를 잘 모르는 투린이라 그런진, 해외 수출 실적은 사업보고서에서 찾지 못했다. 분명 어딘가에 밝혀 놓았을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좀 경험이 쌓여야 하는데. 그래서 내가 세운 기준 (2)는 판단 불가다. 다만 법인별로 이익과 손실이 표시되어 있었다. 자료를 보면 베트남과 인도 쪽 상황이 괜찮은 것 같다.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기업인지 확인해봤다. 아주경제에 '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 살펴보니' 기사가 있었다. 공시할 때 뭔가 가 기재사항에 문제가 있었나 보다. 하지만 이건 2015년(?) 일이라서. 최근에는 별 다른 기사가 없는 것 같다. 설마 관심을 못받는 회사인가? 그래도 제품이 전기차와 관련이 있어서 향후 시장의 성장성은 있어 보였다. 다만 문제는 시장이 커지는 것과 해당 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별개라는 점.
(4)번 기준이 문제였다. 네이버 자료를 보면 시가총액이 1603억원에 달한다. 나는 1000억원 미만의 작은 기업을 투자하고 싶은데, 내 기준보다는 크기가 큰 기업이다. 그리고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최근 갑자기 주가가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하루에 6.64%라 올랐다. 나는 간이 작아서 이런 변동성이 있는 기업(물론 확실한 근거가 있다면 모르지만)은 무섭다.
일단 내 판단은 "관심리스트에 넣고 지켜보자"이다. 수출이나 해외 사업 기반이 얼마나 탄탄한지 살펴볼 계획이다. 그리고 널뛰듯한 변동성이 괜찮은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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