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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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늦깎이와 영린이를 위한 영어 공부 꿀 사이트
나는 지난 일요일에 토익 시험을 봤다. 거의 18~19년만에 본 공인영어시험이었지만, 나는 너무 방심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시험에 필요한 760점 정도는 공부를 안해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하지만... 왠 걸. 듣기 평가를 하다가 정신줄을 놓아버렸고, 읽기에선 마지막 10문제를 손도 못 대고 끝났다. 오랜만에 토익 시험을 보고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비록 일요일에서 이틀 지났지만, 나는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다. 대신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눈 건강을 위해 당근도 매일 먹고, 다른 사람의 대화를 들을 때 '나는 뭐라고 대답하지'라는 생각은 안 하고 최대한 있는 그대로 들으려 노력중이다. 사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토익 성적표보..
2025.03.11 -
[일상] 마흔여섯에 토익을 보러가서 느낀 것들
나는 오늘 토익 시험을 봤다. 만으로 서른이 되기 전에 봤던 것 같으니, 최소 16년만의 일이다. 너무 오랜만의 일이라,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니면 연필인지도 인터넷 검색을 하고서야 알았다. 요즘에는 수험표를 출력해가지 않는다는 것에서도 약간의 격세지감이. 나는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막상 시작을 해서 일정 궤도에 오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내게 이 느낌은 마치 등산하고 좀 비슷하다. 우선 처음에 마음을 먹는 게 쉽지 않다. 막상 마음을 먹고 초반 시작은 좋다. 하지만 산 입구에서 능선까지 오르는 길에서 많은 난관을 만나며 후회하거나 포기할 때가 많다. 그런데 몇 번일지 모르는 그 과정을 이겨내면, 뭔가 성취감이 있다. 내가 뭔가를 하는 과정은 늘 이런 것 같다. 내가 토익을 본 것..
2025.03.09 -
[일상]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넌 뭘 좋아해?"라고 물으면, 대답하는 게 참 어려웠다. 내 마음이나 취향, 꿈을 잘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불혹 무렵부터 뒤늦게 꿈을 찾겠다고 사춘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난 00을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게 있다. 여행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떠난다'는 설렘과 낯선 환경(사람 포함)에 놓여진다는 긴장감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어딘가 낯선 곳으로 떠나면, 걸어다니기만 해도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데 신기하게 에너지를 그렇게 태우고 나면, 뭔가 내 정신과 영혼이 정화된 느낌이 든다. 여행지에서 내게 사기를 치려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를 호기심과 열린 태도로 대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가슴이 저릿해지는 일이다. 목숨 걸을 정도까지는 아니지..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