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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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보고서 읽기_주주를 챙기면 기업가치가 올라갈까?
한국은행(Bank of Korea)에서 17일 이슈노트가 나왔다.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김선임 연구원(이겠지?)과 손달호 연구원이 집필했다. 제목부터 뭔가 흥미롭지 않은가?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펴면,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연구했다니. 주주를 개똥으로 알고 몰아낸 뒤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하는 모 사모펀드와 이를 수수방관한 금융감독원 등의 행태로 한국 투자시장에는 정나미가 뚝 떨어진 나로서는 안 볼 수가 없는 보고서였다. 보고서는 변수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나오는지를 검증했다. 예를 들어 주주환원에 해당하는 것들을 독립변수로 놓고 기업가치를 종속변수로 두었을 때, 하나가 커지면 다른 하나도 커지는..
2025.03.18 -
[경제적자유] 투자를 해보고 싶은 기업, 경동나비엔
*저는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혹시 이 글을 투자 권유나 추천으로 보고 따라하시는 분은 없겠죠?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 글은 제가 혼자 공부하며 적어본 글입니다. 올해부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나만의 원칙 4가지를 세웠다. (1) 최근 3년 내 적자가 나지 않은 기업, (2)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을 하고 있는 (수출 성장세가 좋으면 더 좋고) 기업 (3) 윤리적 논란이나 사회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기업 (4) 시가총액 1000억 정도의 중소기업 등. 그런데 (2)에서 좋은 점수를 낸 기업이 (4)를 충족시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았다. 수출을 잘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기업 규모가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일단 (4)는 유연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몇 달전에 이런 기사를 봤다. "..
2025.03.03 -
[경제적자유] 공부하며 투자하려고 고른 첫 번째 종목
*이 글은 절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저를 따라하면 망합니다. 제가 투자를 공부해가면서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투자의 둔재다.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것들을 인내심이 없어 놓친 적이 많았다. 현재도 나의 투자통장은 원금에 한참 못미치는 파란불이다. 투자의 둔재는 커녕, 바보다. 경제적 자유는 요원하기만 하고 안정적인 소득은 언제 끊길지 몰라 조마조마한 요즘 '왜 이렇게 됐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실패한 것에 이유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을 터. 당연한 소리이지만 그나마 나도 100% 인정하는 나의 실책은 '내가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냥 유명한 회사니까와 요즘 이 분야 사업이 뜬다니까를 적절히 고려해 현재 주가 추세나 사업실적 등은 고려하지도 않고 사고 팔았다. ..
2025.02.23 -
[경제적자유] 투자는 아무나 하나?
내가 잘 하는 것보다 못 하는 것을 찾는 게 더 쉬운 일이다. 운동도 못 하고, 연애도 못 하고... 운동이나 연애는 뭔가 타고난 게 영향을 주니까 그렇다 치자.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투자'에 잼병이라는 것이다. 나는 2007년 11월부터 직장생활을 했다. 그동안 이직을 한다고, 사업을 해보겠다고... 한 달에 수입이 0원인 적도 있었고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저축은 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저축이 문제였다. 뭔가 '마이너스의 손'이랄까?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은 아마 2009년쯤이었던 것 같다. 은행에 가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위탁계좌(?) 같은 것을 만들어서, 미래에셋증권에 투자를 했다. 첫사랑은 잊기 어렵다고 했는데, 나는 내가 처..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