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자유] 투자를 해보고 싶은 기업, 경동나비엔

2025. 3. 3. 19:25여행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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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혹시 이 글을 투자 권유나 추천으로 보고 따라하시는 분은 없겠죠?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 글은 제가 혼자 공부하며 적어본 글입니다. 

 

올해부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나만의 원칙 4가지를 세웠다. (1) 최근 3년 내 적자가 나지 않은 기업, (2)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을 하고 있는 (수출 성장세가 좋으면 더 좋고) 기업 (3) 윤리적 논란이나 사회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기업 (4) 시가총액 1000억 정도의 중소기업 등. 그런데 (2)에서 좋은 점수를 낸 기업이 (4)를 충족시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았다. 수출을 잘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기업 규모가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일단 (4)는 유연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삶을 배우고 싶다

 

몇 달전에 이런 기사를 봤다. "영업익 25% 껑충" 경동나비엔, 북미 수출 업고 호실적. 투자를 할 때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어서 이미 경동나비엔을 투자하기에는 좀 늦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일단 메모는 해놓았고, 연휴에 시간이 나서 좀 찾아봤다. 

 

경동나비엔이 뭐하는 회사인지 대부분은 알 것이다. 린나이나 귀뚜라미처럼 보일러를 만들어 파는 회사. (우리집 보일러는 어디 제품일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일러(가스/기름) 및 온수기를 국내에 제조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자회사를 두어 관련 제품도 판매하고, 북미와 중국, 멕시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영국 등에서도 사업체가 있다. 

경동나비엔 사업보고서 중

 

흥미로운 건 이 회사 제품에 대한 회사측의 주장이다. 뭐 "우리 회사 곧 망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업보고서는 없으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데... 콘덴싱 보일러 수요가 늘 것이라는 말에 솔깃해지기도... (난 팔랑귀인가?)

경동나비엔 사업보고서 중

 

콘덴싱 보일러가 뭔지 찾아봤다. 연료를 태워서 발생한 공기 중의 잠열도 다시 활용하는 보일러인 것 같다. 즉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뜻. 그런데 2020년에 법으로 대기관리권역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었다니, 수요가 늘 것 같긴 하다. 다만 "1988년 업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는 경동나비엔의 제품이 꼭 선택받을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일 것이고. 

콘덴싱 보일러와 일반 보일러

 

이 회사의 최근 3년 손익을 보면, 아주 아름답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내가 찾고 있던 바로 그런 회사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다만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네이버 증권에 나온 경동나비엔의 연간실적. 2024년은 추정치인 것 같다.

 

이 회사를 뇌리에 박아준 기사처럼 미국 시장, 혹은 수출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가장 최근 분기 보고서를 보면, 미국지사의 매출은 꽤 규모도 있고 좋았다. 다만 다른 해외 수출 지사는 손해를 본 게 좀 아쉽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벌 수 있는 게 있다라고 해야 할까?

 

경동나비엔 분기 사업보고서 중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경동나비엔의 최근 1년치 주가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망설여진다. 연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고려했을 때 현주가는 좀 높은 편인 것 같다. 게다가 1월말에 크게 하락했다. 당시 10% 넘게 하락했다는 데 그 이유가 "2024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경동나비엔은 4분기 매출 4003 , 영업이익 338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4440 , 영업이익 398 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물량 이연과 신제품 출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라는 분석이 있다. 

경동나비엔의 1년 주가 흐름

 

난 지금은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지만, 1분기 정도 지켜보다 돈이 생기면 10주 미만으로 한 번 투자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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