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자유] 연금계좌 배당투자 고민

2025. 2. 25. 10:04여행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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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밝혀두지만, 이 글은 투자에 대한 개인의 고민입니다. 추천이나 과학적 분석, 광고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투자계 '마이너스의 손'인 나. 올해부터는 달라지기로 했다. 팔랑귀나 감으로 투자를 하다가 자꾸 잃기만 했으니,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하기로 했다. 국내투자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세웠고, 그 첫 걸음도 뗐다. 

 

연금은 미국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FT 3종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요즘 살펴보니 고민이 좀 된다. 다들 아시겠지만, 연금계좌는 해외직접투자를 할 수 없다. 즉 내가 SPY나 VOO, QQQ를 직접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증권사가 운영하는 미국지수 추종 ETF를 사야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주식시장에서 받은 배당금 관련해 논란이 생겼다. 나야 소액투자자니까, 뭐 큰일이겠는가 했는데... 세금 관련 논란은 차치하고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경제적 자유를 쟁취해, 날씨가 좋은 날 마음껏 산책하는 시간부자로 살고 싶다

 

수익률의 문제다. 미국이 아무리 탄탄하다 해도, 올해 들어 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나스닥이 계속 우왕좌왕하고 S&P500도 지지부진하다. 이럴 때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한국 증시가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투자대상으로 삼았던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를 계속 마음에 담아둬도(지금은 돈이 없어서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다) 될지 걱정이 된다. 오히려 요즘은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가 더욱 효과적인 게 아닐까?'하며 고민중이다. 두 ETF가 투자하는 내용을 보면 이름대로 하나는 미국의 고배당주에 다른 하나는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를 한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와 PLUS 고배당주의 주식보유비중 비교. 이하 그림 출처는 모두 'FUN ETF'

 

그럼 배당은 얼마씩 줄까?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작년 9월부터 배당을 주기 시작했는데, 같은 기간으로 비교해보면 절대 액수는 PLUS고배당주가 높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분배금
PLUS고배당주 분배금

 

그런데 FUN EFT 자료로 비교해본 지난 수익률은 또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가 높다. 아래 그림에서 청색선이 미국배당다우존스이고 빨간색선과 녹색선이 고배당주다. 작년에 한국 시장이 좋지 않아서 그랬던 것일까? 고배당주 ETF의 주당 가격이 더 높아서 그런 것일까? 분명 분배금이나 분배율은 더 좋은데... 아직 투자어린이라서 잘 이해가 안 간다. 

 

두 ETF의 작년 8월 이후 수익률 비교 그래프

 

FUN ETF의 수익률 계산기를 이용해 매달 30만원씩 6개월간 투자를 했을 경우도 살펴봤다.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약 5%의 이익이 난 것으로 계산이 됐다. 

 

반면 고배당주에 같은 조건으로 투자했을 때는 0.3%의 이익이 발생했다. 확실히 작년, 아니 올해 1월 정도까지는 미국배당다우존스에 투자하는 게 수익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과거에 대한 이야기. 올해가 어떻게 될지는 내가 잘 판단해야 하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또 한 가지 보수는 어떻게 될까? 보수는 PLUS 고배당주가 더 낮았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려면 뭔가 손이 많이 가는 것일까? ㅎㅎ

 

아직은 투자할 돈이 없어서 생각만하고 있지만, 좀 더 신중히 살펴봐야겠다.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좋을지, 국내 고배당주가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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