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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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글오글_ 예전에 쓴 '한공주'와 '일대종사' 짧은 감상
지난 2월부터 티스토리를 쓰고 있다. 적당한 에너지를 들여,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때로는 투자와 관련된 것도 쓰고, 때로는 예전에 여행갔던 기억을 되짚어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소설 습작도 해본다. 쓰고 싶은 게 있어서 쓴다기 보다는, 쓰겠다는 마음으로 뭔가를 찾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2월 14일부터 티스토리를 시작했으니, 오늘로 한 달이 지난 셈이다. 2월은 28일까지였기 때문에 뭔가 이득을 본 듯. 오늘 문득 다른 포털사이트에 메일을 확인하다가, 10여년 전에 내가 영화를 보고 내블로그에 써놓았던 글을 봤다. '세상에나... 내가 이런 오글거리는 짓을 했었나?'라는 부끄러움도 들지만, 그래도 뭔가 있어보이고 싶어하는 '내가 안쓰럽게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
2025.03.13 -
[일상] 미키17 _ 우리가 불로장생할 수 있다면 좋을까요?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미키17'. 봉준호 감독 작품이고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다 등의 이유보다는 KT 멤버십으로 1년에 최대 5번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쓰고 싶었다. 마침 연휴기도 하고. 나는 보통 '유명하다'거나 '압도적 흥행가도' 영화는 잘 안 보는 편이다. 기생충도 아직까지 않봤고,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중에 안 본 게 꽤 된다. 반골기질이 있는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그래서 이번에 쓰는 영화 리뷰도 순전히 개인적이며, 아주 아마추어적이다. 만약 '당신의 육체는 얼마든지 다시 만들어지고, 정신과 기억은 고스란히 이어진다'면 어떨까? 엄청나게 행복할까? 죽을 병에 걸리는 일이나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을 테니, '갈 때까지 가보는' 삶을 살게 될..
2025.03.02